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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해파랑길

해파랑길 27코스 (울진 죽변항 입구 ~ 울진 부구삼거리)

by 빠라빠라 2017. 9.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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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해파랑길 27코스 (울진 죽변항 입구 ~ 울진 부구삼거리)

코스 : 울진 죽변항입구 - 죽변등대 - 옥계서원유허비각 - 울진 부구삼거리

거리, 예상시간 : 11.4km, 3.5시간



2.  실행 

날짜, 날씨 : 2017년 8월 28일(월), 맑음

걸은 거리, 시간 : 12.25km, 2시간 49분




보행안전 : 철도공사 현장 통과 있음. 고목2리부터 부구삼거리까지 약 4km 구간은 차량통행이 많고 속도가 빠름.

추천여부 : 비추천. 후기 참조.

특이사항
  • 상점 : 죽변항 주변 하나로마트, 편의점, 식당 등이 있다.



3. 후기

죽변항은 무척 큰 항구였다. 항구에서 일하는 많은 사람들과 풍겨오는 비릿한 냄새가 인상적이였다.

죽변등대, 드라마세트장은 기대보다 작고 평범했다. (여유를 느낄 수 있는 곳이지만 큰 기대는 안하는게 좋다.)

죽변등대 지나 언덕 위에 공사하는 곳이 있었는데, 흙을 싣어 나르기 위해 좁은 시골길 위로 덤프트럭들이 다니고 있었다.
트럭이 지나갈 때 마다 도로의 흙과 트럭 적재함의 흙이 날리며, 먼지 바람을 만들어 내고 있었다.
길이 좁다 보니, 트럭이 지나가면 옆에 피해 있다가, 다음차가 오기 전까지 잽싸게 뛰어서 다음 번 피해 있을 곳으로 이동해야 했다.
지금까지 해파랑길을 걸으면서 가장 난감하고 짜증났던 상황.

고목3리교를 지나면 철도공사 현장이 나온다.

이곳을 지나 고목2리 부근부터는 울진북로 차도 옆을 걷게 되는데, 승용 및 화물차량의 통행도 많고, 과속도 심하다.(울진원전 주변이라 관련 차량의 통행이 많다.) 
달리는 차량들이 뿜어내는 소리가 심기를 불편하게 만든다.

옥계서원유허비각은 관리가 되지 않아 풀이 길게 자라고 있었다.

지금까지 걸었던 해파랑길 중에 가장 싫었던 해파랑길 27코스.





4. 세부경로


해파랑길 27코스는 죽변항 입구에서 시작한다. 죽변시외버스정류장에서 10 여 m쯤 떨어진 곳으로 죽변항과는 은근히 거리가 있다. 


스탬프를 찍으려고 보니 상태가 심상치가 않다.
물티슈가 없어 스탬프를 닦지 못하고 바로 찍었는데 역시나 검은색 테두리가 졌다. 흑....



죽변시외버스정류장


죽변항의 모습. 배도 고프고 지쳐서 파노라마 사진 1장만 찍고 말았는데, 실제로 보는 죽변항의 모습은 매우 역동적이다.


항구 내 식당에서 간단히 물회 한 그릇을 한다.


죽변항 뒤로 넘어간다.


얕은 물가에서 뭘 캐내는 분들과 물놀이하는 분들이 있다. (초상권 땜시 물놀이하는 분들 사진은 안 찍었음.)




죽변등대로 올라간다. 죽변이라는 지역이름처럼 등대로 올라가는 길에는 대나무가 가득하다.


죽변등대. 기대만큼 큰 곳은 아니다.


등대 맞은편에는 죽변이 독도에서 가장 가까운 곳이라는 기념물이 설치 되어 있다.




죽변등대에서 바라보는 죽변항.


죽변등대 주변에는 사진처럼 간단한 공원이 조성되어 있다.


'폭풍 속으로' 드라마세트장. 사진으로 많이 봤던 곳인데 저게 전부인 줄 을 몰랐다. 가보니 그냥 저게 다였음.






죽변등대에서 내려와 죽변항 농협하나로마트를 통과하고 나면 오르막이 나오는데, 언덕 위에 오르면 사진처럼 죽변방파제를 다시 바라볼 수 있다.



덤프트럭이 보이는가?
좁은 길에 덤프트럭이 지나다니며 모래바람을 만들어 낸다.



조용한 시골 마을.


후정2리로 넘어가는 길에 갑자기 도로공사 현장이 나타난다.
시골에 어울리지 않는 10차선은 족히 될 듯 한 도로.

나중에 인터넷에서 찾아봤더니 비상활주로 라고 한다.


비상활주로를 넘어 후정2리로 간다.



후정2리 마을회관 근처 갈림길.
리본은 버스정류장 옆에 달려 있고(왼쪽), GPS로그는 오른쪽을 가리키고 있다.

왼쪽으로 가도, 오른쪽으로 가도 결국은 같은 길이지만 리본을 옮겨 경운기 뒷쪽에 다시 달아 준다. (역광이라서 사진에서 잘 안 보인다.)


멀리 울진 원전이 보인다.


철도 공사 현장으로 추정되는 곳 옆을 지난다.


수 많은 송전탑과 송전선로들.



신 울진 원전으로 들어가는 입구가 보인다.


다시 철도 공사 현장으로 추정되는 곳 옆을 지난다. 붉은 색 기계로 지하수를 뽑아내 공사용수로 사용하고 있다.

이곳을 지나면 고목2리 부근에서 울진북로 차도 옆을 걷게 된다.
울진북로는 차량 통행이 많고, 통행 속도가 빨라 상당히 시끄럽다.



옥계서원유허비.

유허비로 올라가는 길은 풀로 덮혀 있고, 비각 앞은 부직포로 덮혀 있다.(사진을 잘 보면 풀이 아니라 그냥 초록색 무엇인가로 덮혀 있는게 보일 것이다.)



잠겨 있어서 들어갈 수 없다. 


비각이 낮아 담 위로 살짝 바라 본다.



울진북로를 따라 한수원에 납품하는 업체들과 숙소, 식당들이 들어서 있다.
도로는 오후 늦은 시간이라 차량 통행이 더욱 많아 보였다.


그 사이 오르막길을 지나 울진 원전 정문이 가까워 지고 있다.


울진 원전 정문 광장. 원자력 홍보관이 있다.





광장을 지나면 부구교가 있고 멀리 부구삼거리가 보인다.

공사차량에서 날리는 먼지.
울진북로의 차량 소음.
지긋지긋했던 해파랑길 27코스가 끝나가고 있다.


27코스의 종점에 도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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