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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해파랑길

해파랑길 24코스 (울진 후포항 ~ 울진 기성버스터미널)

by 빠라빠라 2018. 1.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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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해파랑길 24코스 (울진 후포항 ~ 울진 기성버스터미널)

코스 : 울진 후포항 - 등기산공원(신석기유물관, 후포등대, 망사정, 갓바위전망대) - 거일2리(울진대게유래비, 울진바다목장 해양낚시공원) -  거일1리 - 직산2리 - 직산1리 - 월송정 - 구산2리(구산해수욕장) - 구산1리(대풍헌) - 봉산2리 - 봉산1리 - 울진 기성버스터미널

거리, 예상시간 : 18.1km, 6시간



2.  실행 

날짜, 날씨 : 2017년 12월 19일(화), 맑음 + 흐림

걸은 거리, 시간 : 19.76km, 4시간 22분


(GPS 로그는 많은 오차를 포함하고 있을 수 있으므로 참고 바랍니다.)

보행안전 : 차량 통행이 거의 없긴 하지만 도로를 따라 가는 구간이 많다.

특이사항
  • 해파랑길 방향 안내판이 없다.(병곡 이후 쭉)
  • 전형적인 울진 코스이다. (울진코스 특징 : 왼쪽은 산, 오른쪽은 바다. 해수면과 높이차가 확실히 나는 도로를 따라 걷는다. 대부분 평지이고 마을은 작다. 상점은 사실상 전혀 없다.)
  • 상점 : 후포항을 벗어나면 상점(슈퍼/식당)이 거의 없다. 



3. 후기

전형적인 울진 코스. 울진 코스는 객관적으로 생각해보면 심심한 코스인데 막상 걸을 때는 그다지 심심하지 않다. 왜 일까?



4. 세부경로

23코스에 이어 후포항에서 24코스를 시작한다.

맞은편 한마음광장 입구.
울진대게 & 붉은대게 축제를 벌써부터 하고 있나 싶었으나, 날짜를 보니 2018년 3월 1일 ~ 4일이다.
 

후포항 주변 노점에는 수산물을 거래하는 사람들로 분주하다. 홍게 또는 대게를 사가는 사람들이 많다.

길을 건너 등기산 공원 방향으로 향한다.

해산물 식당(대부분 대게 또는 홍게)들이 즐비한 골목을 지나간다. 코스 시작지점에서 한마음광장을 가로질러서 오는 길이 있는데, 일부러 해산물 식당들을 보고 지나가도록 길을 돌린 건가 하는 느낌이 들었다.

백년손님 및 그대 그리고 나 촬영지 표시판이 보인다.
이곳 식당들을 보면 백년손님 남서방과 찍은 사진을 걸어둔 곳들이 제법 많이 있다.
 

이곳에서 백년손님 촬영지는 직진, 해파랑길과 그대 그리고 나 촬영지는 오른쪽이다. 백년손님 촬영지에 잠시 들릴까 했지만, 백년손님을 보지도 않았는데 가는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 싶어 지나친다. 이제 오르막길을 올라간다.

그대 그리고 나 촬영지. 그냥 일반 가정집이다. 워낙 오래된 드라마라 이 곳에서 드라마 장면을 떠올릴 수 있는 사람이 있을까 싶다.

도토리집 이라는 카페가 있다. 야외에 설치한 스피커에서 오래된 한국 가요가 흘러 나온다.

곧 등기산 공원에 도착한다.

후포리 신석기 유물관. 12시부터 13시까지 점심시간이라 관람할 수가 없었다.

후포등대가 보인다. 후포등대 울타리 안으로 들어가는 문은 잠겨 있다.
 

후포등대 앞에서 바라보는 후포항의 모습

후포등대 앞에서 바라보는 후포여객선터미널의 모습

망사정과 갓바위 전망대. 시간이 부족해서 망사정만 볼지, 갓바위 전망대까지 갔다 올지 고민을 하며 내려간다.

망사정
앞에는 공사 자재들이 쌓여 있고, 다시 보니 갓바위 전망대로 넘어가는 출렁다리와 데크 주변은 한창 공사중이다. 고민할 필요도 없었다.

이제 내려간다. 멀리 하역설비가 보인다. 

굿바이 등기산 공원. 너를 다시 만날 일이 또 있을까?

다 내려오면 후포6리이다. 6리까지 있는 걸 보니 후포리가 무척 큰 것 같다.
앞으로 계속 도로를 따라 가는데 갓길이 거의 없으므로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울진 구간이 대부분이 그렇다.)

울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게 모형

후포리 벽화마을. 벽화가 그려져 있는 곳은 해파랑길에서 다소 벗어나 있다. 
후포6리를 지날 때가 13시쯤이 었는데, 바람이 적게 불고 해가 따뜻해 포근한 기분이였다.

아까 보았던 하역설비는 산 위쪽으로 이어져 있고, 산 위에는 펜스가 쳐져 있다. 산 아래(사진 왼쪽)에 평해광업사업소 사택이 있는 걸 보니 광산이 있나 보다.
 

하역시설을 지나면 행정구역이 거일2리로 바뀐다. 거일2리는 엄청 긴데, 이 표지판부터 실제마을까지 거리가 제법 된다.

거일2리 마을이 저 멀리 보인다.

갈매기들이 수심이 깊은 바다 위에 떠 있는 것 같아서 자세히 봤더니, 바다빛깔로 볼 떄 해변에서 멀긴 하지만 수심은 얕아 보였다.

거일2리 마을 표지판.

대게모형과 울진 대게유래비.

약간 더 걸어가면 울진바다목장 해상낚시공원이 있다. 유료이다.

낚시공원 주변에는 갯바위와 갈매기들이 많다. 

잠시 왼쪽의 마을길도 걷게 해준다.

거일2리가 정말 길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마을 길이 끝나니 거일2리도 끝난다. 이제 거일1리.

수산물공장들이 보인다.

거일1리 마을길을 지난다.

포항공대 연수원. 폐 학교를 인수한 것으로 보인다.

직산2리 항 옆에 있는 울진바다목장 체험관이 보인다.
직산2리는 거일리와 달리 항이 제법 큰데 아마 지형적인 탓일 것이다.

바다목장체험관에서 뭘 하는지 궁금해 들어가려고 보니 안내문은 없고 각종 가스통만 보인다. 스킨스쿠버를 하는 곳인 듯 하다.

변함없이 멋진 해안을 따라 걷는다.

직산1리.

직산1리 앞 갯바위. 
무슨 용도인지 모르겠지만 차량이 바다 쪽으로 진입할 수 있게 포장이 되어 있다.

다시 잠시 마을길을 걷는다.

예상치도 못한 소나무숲길이 나온다. (울진코스에서는 정말 드물다.) 겨울 오후에 걷기에는 다소 외지고 어두운 느낌이 있는 곳이라 별로 좋지는 않다.

월송정교를 건넌다.

강이 다소 얼어 있는데, 어제 22코스 걸으면서 본 강에 비하며 많이 얼어 있지 않다.

평해읍 방향을 바라 본다. 지도에서 볼 때는 상당히 먼 곳 같은데, 평야에 논이라 시야가 트여 별로 멀어 보이지 않는다.


소나무숲 안쪽으로 들어간다.

길은 여기저기 파헤쳐져 있고, 강을 따라 포크레인으로 돌을 쌓고 있다. 강 따라 공원을 조성 중인가 보다.

강은 얼어 있고, 길은 온통 모래이다.

시끄러운 소리가 들려 하늘을 바라보니 비행기가 날아가고 있다. 24코스 끝 날 때 까지 훈련용 비행기를 계속 보게 된다.

계속 모래길을 걷다 보면 왼쪽에 월송정이 보인다. 아무런 표식도 없어서 뭐지 싶었지만 규모로 월송정이라는 것을 예상 할 수 있었다. 참고로 월송정 뒤쪽으로 진입한다.
월송정 주변에 딱히 볼 건 없고, 월송정 위에 올라가면 각종 글씨들이 있다.

월송정 앞 쪽

월송정 입구의 안내판

월송정에서 빠져 나와 다리를 건넌다. 물이 얼어 있는데, 어제 걸은 덕천해수욕장 주변과 달리 얼지 않은 부분이 많다. 


소나무가 우거진 모래길을 따라 간다. 참고로 이 길도 국토종주동해안자전거길이다.

소나무길을 빠져나오면 구산해수욕장이 나온다. 

특이하게 '구산해수욕장 관리서비스센터'라고 되어 있다.

구산해수욕장은 오토캠핑장도 함께 있고, 송림이 우거져 제법 멋진 곳이었다.

구산해수욕장을 빠져 나와 도로와 재회한다.

도로를 따라 구산2리 마을로 향한다.

구산2리 소공원에 있는 독특한 조형물

국토종주동해안자전거길 구산리 쉼터

구산항 남측(구산2리)에서 찍은 구산항의 모습.

 

구산1리 어촌체험마을(되돌아서 찍은 사진). 구산1리는 마을이 제법 크다.

어촌체험마을 안내도가 멋지게 만들어져 있다.

구산1리에는 대풍헌과 독도조형물이 있다.

독도조형물

대풍헌. 울릉도로 가는 수토사들이 순풍을 기다리며 머물던 장소였다고 한다.


봉산2리에도 갯바위는 많다. 봉산2리쯤 오니 해가 산에 가려 거의 비추지 않아 춥다. 

바위에 비석이 박혀 있어 보았더니 백암공 김제선생의 후손들이 세운 시비이다. "지나던 길손에서 읽어주시어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라고 적혀 있는게 좋아 보인다. 조상을 기억해 주기 바라는 후손들의 마음이 느껴진달까?

추운 날 서서 낚시하려면 빡시겠다는 생각이 앞선다.

울진 표산봉수대 안내판

국토종주동해안자전거길 봉산리 쉼터

봉산1리 백사장. 백사장이 제법 좋은데도 해수욕장이 아닌 걸 보니 수심이 빠르게 깊어지는 곳이 아닌가 싶다.

추난에서 항곡마을로 가는 길은 1.5차선이라 길이 매우 좁다.

항곡마을부터 울진비행훈련원까지 약 600m는 급한 오르막이다.

해파랑길 종주를 마치기 전에 마지막으로 보는 동해 바다. (봉산리 항곡마을)

울진비행훈련원 담장. 위로 올라오니 해가 비추어 다소 따뜻해 진다.

항공 관련 시설인 건 알겠는데 무슨 용도인지는 모르겠다.

오랜만에 보는 해파랑길 다음 행선지 표지판.
이제 내리막이다.

기성교차로가 보인다. 이 주변은 7번 국도에서 빠져 나오는 차들로 인해 차량 통행이 빈번하다.

멀리 동해중부선 철도 공사 현장이 보인다.

오른쪽에 비석이 있어 가보지만 무엇인지 알 수가 없다. 

척산천을 건너 오른쪽으로 간다. 참고로 그냥 직진해도 기성버스터미널로 간다.

차도를 따라 가다 왼쪽 논 사이에 난 길로 빠진다.

논이 꽁꽁 얼어있다.

기성면에는 주유소도 있고 식당도 있다.

논에 철새들이 많이 있었는데, 내가 다가가자 멀리 날아 가 버린다.

기성공용버스정류장이 보인다.

기성공용버스정류장에서 해파랑길 24코스를 마무리한다.
4월부터 시작한 해파랑길 종주가 모두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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