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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해파랑길

해파랑길 15코스 (포항 호미곶 해맞이광장 ~ 포항 흥환1리)

by 빠라빠라 2018. 1.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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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해파랑길 15코스 (포항 호미곶 해맞이광장 ~ 포항 흥환1리)

코스 : 포항 호미곶 해맞이광장(대보2리) - 대보3리 - 구만1리 - 구만2리 - 독수리바위 - 대동배3리 - 대동배2리 - 산길 - 대동배1리 - 구룡소 - 발산2리 -  장군바위 -  발산1리 - 포항 흥환1리

거리, 예상시간 :  13km, 5시간



2.  실행

날짜, 날씨 : 2017년 12월 6일(수), 맑음

걸은 거리, 시간 : 13.35km, 3시간 47분


(GPS 로그는 많은 오차를 포함하고 있을 수 있으므로 참고 바랍니다.)

추천 : 비추천

특이사항
  • 호미반도 해안둘레길 3, 4코스와 겹친다. 15코스 전반(4코스)는 도로 구간이 많고, 15코스 후반(3코스)는 해안 암벽 구간이 많다. 해안암벽 구간은 경사길도 많고, 길이 다소 험해 체력소모가 많으므로 계획시 참고 할 것. 또한 해안에 설치된 데크에 파도가 들이치므로 풍랑이 심할 때는 이 구간을 걸어서는 안 된다.
  • 상점 : 호미곶과 호미곶면(구만1리)에서 상점을 이용할 수 있다.



3. 후기

호미곶부터는 지금까지의 포항구간과는 느낌이 많이 다르다. 가파른 해안절벽이 많아서 그런지, 동네도 작고,  항구의 규모도 작고, 개도 잘 없다.



4. 세부경로

14코스에 이어 호미곶에서 15코스를 시작한다.

호미곶은 포항 12경 중 1경이며, 육당 최남선의 조선 10경 중 하나이다. 

몇 일 전 해파랑길 홈페이지에 호미반도해안둘레길을 따라가도록 15코스, 16코스를 변경한 지도가 올라왔는데, 이 날 가니 화살표가 바뀌어 있다.
(기존 코스는 왼쪽으로 가는데, 기존 화살표를 해파랑길 스티커로 덮어버린게 보인다.)

호미곶 해맞이공원과 그 앞의 문어상

도로를 따라 올라가면 호미곶해안단구 안내판이 보인다. 사진 오른쪽 뒤를 보면 비석 같은게 보이는데 그게 이육사시비이다.(모르고 지나갔는데 나중에 알았음.)

호미반도 해안둘레길 안내판. 해파랑길과 역방향으로 완전히 겹치므로 그대로 따라가면 된다.

구만1리로 넘어간다. 호미곶면 소재지가 구만1리이다.

호미곶항의 풍경.

구룡포부터 이런 해파랑길 표지판을 볼 수 있다.

단조로운 길이 이어진다. 게다가 이 지역 해안은 자갈이 많고 갈매기 똥으로 인해 지저분한 느낌이다.

해파랑길 14코스? 14코스라는 표시가 여러 곳 있는 걸 보니 단순 착오는 아닌 것 같다.

호랑이 꼬리의 가장 북쪽. 이곳을 까꾸리 라고 하는데 예전에는 청어가 많아서 갈고리로 끌어 담았다는 데서 유래한 지명이다.

독수리 바위와 쾌응환호조난비 안내판

쾌응환호조난기념비. 

"일본이 청·일과 러·일전쟁에서 승리하여 우리나라에 대한 침략이 본격화될 무렵 당시 1907년 9월 9일 일본수산상습소 실습선인 쾌응환호(137톤급)가 수산시험(해류, 어족분포, 연해수심 등 조사)을 위하여 동해안에 내항하였다가 구만2리 앞 해중에서 좌초되어 교관 1명과 학생 3명이 조난 당하는 사고가 발생하였는데 일본의 압력으로 바위와 파도 및 조류가 심한 교석초 앞에 해상안전을 유인하는 수중 등대를 세우는 계기가 되었다.
그후 1926년 9월 9일 당시 그 배의 승무원과 학생이었던 사람들이 이곳에 ‘수산강습소실습선쾌응환조난기념비’를 세워 해마다 참배를 하여왔으나 해방 후 현지주민들이 이 비를 훼손하여 방치해오다가 1971년 10월 재일교포 한영출의 주선으로 방치되었던 비를 다시 세우게 되었다." (출처 : 포항시 문화관광 홈페이지)

일제의 해양 침탈 역사를 보여주는 비석이라 할 수 있다. 포항시는 이걸 호미곶 광장으로 이전하려다 시민들의 반대로 포기한 상태인데, 구룡포 근대문화역사거리와 더불어 상당히 거슬리는 곳이다.

독수리 바위

도로를 따라 가다 보면 생소한 형태의 해파랑길 안내판이 나온다. 초기에는 해파랑길 14코스가 여기까지 였나보다. 

서상만 시비. 호미반도해안둘레길 3코스 종점이자 4코스 시점이다.

아래로 내려간다. 이제 본격적으로 오프로드 구간이 시작 된다.

돌을 대략 정리하여 만든 길.

데크 구간. 파도가 심하게 쳤는지 데크에 물이 고여 있다. 데크가 몇 년이나 버틸 수 있을까 싶다.

그래서 그런지 데크에 나사가 촘촘하게 박혀 있다.

대동배3리에서 산 방향으로 올라간다.

대동배2리 

완만한 경사의 임도??

소나무숲길은 경사가 완만하지도 않고, 임도도 아니다. 길진 않지만 급하게 올라갔다가, 급하게 내려오는 길이다.

내려가는 계단길이 낙엽에 많아 빨리 걸을 수가 없다.

산에 올라갔다 오면 대동배 1리이다.

구룡포 안내판. 경북 동해안 지질 공원 안내판이 대부분 그런데, 대상과 멀리 떨어져 있어 대체 어딜 설명하는 건지 알 수가 없다.

좀 걸어가다 보니 대충 저기 쯤을 말하는 걸로 보인다. 계단 위로 올라간다.

올라가서 보니 저기가 구룡소인 것 같기도 하다.

계단을 따라 더 올라간다.

저기가 구룡소인가? 

바다 풍경이 멋진 곳인데, 자갈길과 오르막을 걸으며 체력이 떨어져서 인지 관심이 가지 않는다.

구룡소 지나서 해안 쪽으로 내려오면 잠시 편한 길이 나온다. 하지만 얼마 가지 않아 해안절벽 위 쪽 산길로 다시 올라간다.

절벽 아래로 멋진 풍경을 바라 본다.

정말 가도 가도 끝이 나지 않는 자갈길과 똑같은 풍경. 미치겠다.

발산2리 마을

길이 없는데 방파제 쪽으로 가라고 안내가 되어 있다.

다시 보니 방파제 쪽으로 간 후, 담을 넘어 가도록 되어 있다. 무슨 생각으로 길을 만든 건지... 그냥 돌아가면 되는데... 포항에는 신기한 것들이 많다.  (저런 곳이 흥환리에 한 곳 더 있다.)

발산2리 마을을 지나면 바로 장군바위가 나온다.

파도가 심한 날에는 파도가 들이칠 수 있다.  해파랑길 15코스는 이렇게 조심해야 하는 구간이 많다.

발산1리

장기목장성비

흥환1리. 이제 15코스의 지긋지긋한 오프로드도 끝이다.

흥환마트가 백년손님마트로 이름을 바꾸었다.

흥환2리 백년손님마트에서 15코스를 마무리 한다.
백년손님마트는 크기도 제법 크지만, 취급하는 물건도 다양하다. 시골 가게에 이렇게 파는 물건이 많다는게 신기할 따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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